EPL 홈페이지는 27일(한국시간) “2023년 첫 일정인 21라운드(13~23일)부터는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스타들이 빠진다. 각국 대표팀에 차출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시안컵(1월13일~2월11일)과 네이션스컵(1월14일~2월12일)은 거의 같은 시기에 벌어진다.
아시아·아프리카 국가 출신 선수들이 에이스로 활약하는 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들의 공백은 순위 경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위 토트넘(승점 36)은 유독 ‘이탈자’가 많다. 특히 ‘캡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11호 골(리그 득점 4위)을 터뜨린 손흥민은 한국을 이끌고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더구나 미드필더 파페사르(세네갈)와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까지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굴 대체 선수로 기용할지 고민이 많다. EPL 홈페이지는 “각국 대표팀 성적에 따라 일부 선수의 경우 24라운드 경기까지 뛰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출혈’을 감수해야 할 팀은 노팅엄 포리스트다. 노팅엄은 네이션스컵에만 8명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맨시티)는 큰 영향이 없다. 주전 선수 중에 아시아·아프리카 출신이 없다. 다른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진 이 기간 맨시티는 선두 복귀를 노린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던 맨시티(승점 34)는 최근 부진에 빠져 순위가 5위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