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정은 올마이띵스 대표는 “K-뷰티에 대한 세계인의 애정을 경험한 이후 해외 사업에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일본에서 급성장한 배경에는 K-컬처 열풍이 있었다. 드라마 여신강림은 넷플릭스 1위에 오를 만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해와 올해 CJ ENM이 주최한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 재팬’ ‘케이콘 LA’ 등에 참여하면서 인지도도 폭발적으로 올라갔다.
김 대표는 “당시 K-컬처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모이는 행사라 부스 앞에 줄이 100m 이상 늘어서고, 환호성을 지르는 등 국내보다 반응이 더 강렬했다”고 전했다. 케이콘 재팬(5월), 케이콘 LA(8월)에서 매출 1위,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한 이 회사의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이른다.
코로나19와 각국의 보호주의 강화 등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회사를 포함해 중소기업 6714곳이 대기업·공공기관과 함께 해외 시장을 두드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이 2014년부터 운영해온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서다. 이 사업을 통해 영세 기업의 현지 판매와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협력재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2년)간 721억4300만원을 지원해 7320억6000만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그동안 참여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196개에 이른다. 같은 기간 수출 실적이 전무하던 중소기업 2251개 중 664개가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168억7900만원을 투입해 1050개사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