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분 23%가량을 보유한 머스크는 올해 45% 주가 상승으로 작년보다 재산이 878억 달러(약 117조원) 늘면서 순자산 기준으로 2250억 달러(약 297조원)에 이르는 세계 1위 억만장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재단은 지난해 머스크가 기부한 22억 달러(2조85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 중 1억 달러를 들여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중심 초등·중학교를 먼저 개교한다. 이후 대학교를 설립하는 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교수진을 확보하고 50명의 학생을 뽑을 계획이다. 각종 실험, 사례 연구(case study), 제작·설계 프로젝트 등이 중심이 된 교과 과정을 갖췄다.
머스크는 3년 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 땅들을 사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머스크가 사들인 이 지역 토지가 24.28㎢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종로구 면적(23.9㎢)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머스크는 사들인 부지에 테슬라, 스페이스X 직원을 위한 주택단지, 야외 레저시설 등을 갖춘 ‘머스크 제국’ ‘텍사스판 머스크 유토피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의 마침표 격으로 ‘머스크 이공계 대학교’를 만든다는 것이다. 텍사스에는 UT 오스틴(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외 50여 개의 대학 및 연구 기관이 자리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