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사고에 가족들은 A씨에게 물을 먹이고 의식이 회복되기를 기대했다.
김씨는 의식을 잃은 A씨에게 다가가 그의 상태를 살피고 맥박을 짚었다. 이어 곧바로 119에 신고한 후 주변 도움을 받아 식당 밖 평지로 A씨를 옮기고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김씨는 먼저 A씨가 심정지 상태는 아닌 것을 확인하고 흉부 압박 대신 그의 심장에 자극을 주면서 가슴 주위를 마사지했다. 흉부 압박은 더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지만, 부상을 당할 위험도 크다.
약 5분여가 흐르자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그는 이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구급대원에게 A씨의 상태를 전달하고 이송을 지켜보고 제 자리로 돌아왔다. 창원 의창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심전도 확인했을 때, 심장 박동 수가 조금 낮은 거 말고 큰 이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별다른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주인은 "사람이 잘못되는 것은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는데 간호사 분이 조치를 취하면서 쓰러진 손님의 의식이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간호사는 "상황을 보자마자 당연하게 응급처치를 했다. 구토를 할까봐 고개를 좀 돌리고, 깨우기 위해 계속 자극했다"며 "앞으로도 언제든 시민을 위해 나서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