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에 조직된 정찰위성운용실이 12월 2일부터 자기 임무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정찰위성운용실은 독립적 군사정보조직으로 자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임무 수행을 통해 획득한 정보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해당 상설집행부서에 보고되며, 지시에 따라 국가의 전쟁 억제력으로 간주되는 중요부대와 인민군 정찰총국에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보도는 북한이 지난달 21일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정식으로 정찰 임무를 시작했단 뜻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 국방성은 정찰위성운용실 가동에 대해 “공화국(북한)의 전쟁억제력이 더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밤 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한 후 이튿날인 22일부터 지속해 시험촬영을 진행했고, 관련 사진 자료들을 김정은 총비서에게 보고했다. 주로 한반도와 미국 내 주요 시설은 물론 괌과 하와이에 있는 군사기지 등을 촬영하곤 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지난달 22일 “만리경 1호는 7~10일 간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뒤 12월1일부터 정식 정찰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