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이 날 보러올 확률은 0%" 이준석 반박글, 무슨일

중앙일보

입력 2023.11.25 18:28

수정 2023.11.25 19:56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4.18 기념관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수 임영웅이 공연하는 장소와 동일한 공연장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자 일각에서 "임영웅을 이용해서 참석자가 많아 보이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억지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24일 오후 페이스북에 자신의 토크 콘서트와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정면 반박하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함께 오는 26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 '서관 오디토리움'에서 약 4시간 동안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과 대구, 그리고 경상북도의 미래에 대해서 열려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며 "연락망을 통해 문자를 받지 않으셨더라도 주변에 같이 오시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오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수 임영웅이 지난달 10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로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3 TM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그런데 같은 날 오후 6시 같은 공연장 '동관 5·6홀'에서는 가수 임영웅의 대구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 열린다. 이 콘서트에는 8000명가량의 팬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 장소와 임영웅 콘서트 장소는 다른 건물이나 거리는 불과 50m다.


이런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 상에 일부 네티즌은 "이 전 대표가 임영웅의 공연을 보고자 모인 사람들을 자신의 지지세로 둔갑시키기 위해 같은 장소를 선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인기 가수의 콘서트가 열리면 팬들이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행사장 인근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굿즈'를 사는 문화가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2시에 시작하는 행사와 6시에 시작하는 공연은 입장 시간이 확연히 다를 뿐더러 대구 엑스코에서 행사를 여는 게 특별한 일이냐. 게다가 실내 행사인데 뭐가 헷갈리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임영웅 팬이 멀리 떨어진 엑스코 서관과 동관을 헷갈려서 4시간 일찍 와 이준석을 보러 들어올 확률은 0"이라며 "실체 없는 네티즌 이름을 빌어 없는 논란 억지로 만들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