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세계 최대 규모 암모니아운반선 6562억원에 수주

중앙일보

입력 2023.11.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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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를 운반하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친환경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 운반선 중 최대 규모다.
 

한화오션은 그리스 나프토마사(社)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사진 한화오션

 
한화오션은 그리스 나프토마로부터 9만3000㎥ 규모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간단한 공정을 통해 수소로 변환될 수 있어 가장 경제적인 수소 운반 수단으로 활용된다.
 
한화오션은 해당 선박 추진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 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친환경·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