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LG 트윈스의 점퍼를 입고 잠실야구장에서 밝게 웃는 모습을 게시했다. 사진엔 강사 이지영씨도 함께했다. 정씨와 이씨는 각각 수학과 사회탐구 영역을 가르친다.
정씨는 ‘우승 대략 두 시간 전’이라는 글을 남겨 자신이 LG의 팬임을 강조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정씨의 인스타그램을 찾은 제자들은 “이전 수업에서도 LG트윈스의 팬이라며 야구 얘기를 자주 했었는데 축하한다” “같이 갔으면 좋았겠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 제자는 “선생님 전 수능 3일 전이에요”라는 투정이 담긴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걱정된다는 취지다.
한편 이날 LG 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잠실야구장을 찾아 유광 점퍼를 입고 선수단을 응원했다. 구 회장은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과 LG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서 함께 만들어낸 승리다. 다 같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