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져 당분간 평년보다 낮겠다”며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은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많겠고, 경기 동부와 강원,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5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다”고 10일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토요일인 11일에 아침 기온이 -2도로 떨어지겠고, 체감온도는 -4도로 더 낮을 전망이다. 일요일인 12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3도, 체감온도는 -5도를 기록하면서 더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양주와 파주 등은 체감온도가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러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주말이 될 전망이다.
전국 곳곳 한파·강풍특보 “노약자 야외활동 자제”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 서해안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1일 오전까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에 바람이 순간 풍속 시속 70㎞(20m/s)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해안과 전라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주말 내내 전국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부터 추위 풀려…수능일 중부 비 가능성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6~12도의 분포를 보이는 등 한파가 나타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서울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6일에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강수 영역은 아직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