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정부 마약에 대한 태도 의심”
앞서 전날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한 장관이 자신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두고 ‘할 테면 하라’고 반응한 것에 대해 “소위 관종이라고 한다”며 “모든 세상이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져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국민은 이 말을 공개적으로, 특정인을 상대로 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이날 한 장관은 야당이 검찰의 마약 수사 특수활동비 예산을 삭감할 수 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 “정부가 최우선 순위로 마약을 확실히 때려잡겠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예산 단계에서 마약 예산을 깎겠다고 하면 그 메시지는 다시 옛날의 메시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도 지원 안 될 거고 인원도 늘지 않을 거라고 하면 마약을 할까 말까 하는 깔딱고개에 있는 사람이 그 깔딱고개를 넘어설 것”이라며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관련 예산이) 1년에 2억7500만원이다. 2700억원이 아니다”라며 “이 부분을 깎는 메시지가 나오게 되면 대한민국은 마약을 막기 위해서 그 정도 돈도 안 쓰는 나라라는 메시지를 잠재적인 마약 중독자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지난 정부에서 마약에 대한 태도가 약간 의심되는 신호를 준 적이 있다”며 “저는 그게 문제였다고 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