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으로 고금리와 강달러 기조가 계속되면서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금값은 지난 10월엔 온스 당 1850달러 내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온스당 2000달러 내외로 치솟았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금은방 등에서 직접 골드바를 살 수 있다. 하지만 추가 비용이 많다. 금 1㎏ 기준으로 판매 수수료가 5% 발생한다. 부가가치세도 10% 내야 한다. 디자인·세공 비용도 발생한다. 은행의 금 계좌 ‘골드뱅킹’을 이용할 수도 있다.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고, 금 실물 거래 없이 0.01g 단위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매매 차익이 발생하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매입, 매도할 때 기준가격의 1%가 수수료로 발생한다. 환율 리스크도 있다. 골드뱅킹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매매하기 때문이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도 방법이다. 금 ETF는 주식 종목처럼 거래할 수 있다. 종류는 다양하다. 기초자산을 두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투자나 기초자산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투자를 할 수 있는 ETF가 있다. 금 ETF는 다른 ETF와 마찬가지로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야 한다.
비용을 줄이면서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을 이용하는 거다.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부가가치세와 양도소득세도 비과세다. 이용방법은 간편하다. 증권사 앱에서 금 계좌를 개설해 1g 단위로 금을 직접 사고팔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매매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는 0.3%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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