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6일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에너지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9~10월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재단 조사 결과 국민 다수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4명 중 3명(75.6%)은 '원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비율은 22.1%에 그쳤다. 또한 82.8%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시장 불안정성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봤다. 에너지 수급이 불안한 만큼 안정적인 기저 전원으로서 원전의 역할을 중요하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 원전 운전 확대에도 긍정적 응답이 다수였다. 원자력 발전량을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는 데엔 55.5%가 찬성했다. 줄여야 한다는 비율은 41.3%였다.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70.6%)이 찬성했다. 향후 에너지믹스에 있어서도 ‘원전+신재생 균형 확대’와 ’원전 확대‘를 합친 답변 비율이 57.5%였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에너지 국민인식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동석 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조사를 통해 에너지·원자력 현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해서 대국민 에너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