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째 이어지는 '환자 논란'에는 "환자를 외면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약을 먹일 생각 그만하라"며 "억지봉합쇼라도 한다고 18개월간의 실정이 가리워지냐"고 재차 혁신위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부산 토크 콘서트에 찾아온 인 위원장에게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영어를 사용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튿날 KBS 인터뷰에서 "마음 아픈 사람이 부산에 있고, 마음 아픈 사람이 환자"라고 반박했다. 인 위원장은 MBN과 인터뷰에서 "환자는 내가 더 잘 안다"며 "환자의 병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로 접근하는데, 국민의힘은 좋은 당이고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자신에게 이 전 대표가 영어로 말한 것에 대해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가 1926년 군산에서 태어났고, 나도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며 "중간에 내가 긍정적으로 하려고 ‘아휴, 영어를 저보다 더 잘하시네요!’라고 했는데, 좀 섭섭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영어로 말한 이유에 대해 "정말 뉘앙스까지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인 위원장은 특별귀화 1호다. 60여년간 한국에서 산 전남 순천 태생의 한국인"이라며 "이런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한 건 이 전 대표가 인종적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닌가"라고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