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에선 김 대표와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이가 많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전당대회 때부터 이른바 ‘김장연대’로 불리는 정치적 협력을 통해 당권을 쟁취했다. 중진 의원은 “두 사람의 용단이 없다면 서른 명의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더라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결단을 내리는 게 당도 살고, 본인도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9일 여성 및 청년 우대 의제 등을 발굴해 다양성을 통합, 희생에 이은 ‘3호 안건’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만약 신당을 창당하게 되면 다양한 분의 의견을 골고루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를 포함해 진보정당 계열 인사와도 교류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신당 창당 의지를 갈수록 명확히 하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부산 경성대 강연을 보러 온 인 위원장을 향해 영어로 미스터 린튼(인 위원장 영어명, 존 올더먼 린튼)이라고 지칭하며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당신과 나눌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MBN에서 “(이 전 대표가 언급한) 환자란 여당과 대통령일 것”이라며 “영어로 말해서 섭섭했다”며 서운한 감정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