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유흥업소 종업원인 여성 A씨(26)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연예인 마약 사건으로 지난달 형사 입건된 피의자 5명 가운데 한 명이다. 올해 서울시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일하면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이번 사건으로 입건 전 조사를 받는 재벌가 3세 B씨 등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A씨를 상대로 B씨 등 내사자들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내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목격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오늘 소환했다”면서 “진술 등 조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권씨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입건했다. 이와 함께 B씨, 방송인 출신 작곡가, 가수 지망생 등 모두 5명이 마약 투약 의혹이 있다고 보고 내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이씨는 오는 4일 경찰에 재출석한다. 권씨는 오는 6일 첫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권씨는 지난 27일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