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 매각…”반도체 소재·부품 집중”

중앙일보

입력 2023.10.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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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생산모습. 사진 SK엔펄스

 
SKC의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가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접는다. 파인세라믹스는 고순도 무기 화합물로 기존 세라믹 소재보다 전기적 특성과 내구성 등을 높인 소재다. 또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깎아내는 화학적 기계 연마(CMP) 패드, 블랭크 마스크(반도체 노광공정용 포토마스크의 원재료) 등 반도체 고부가 전공정 부품 사업은 물적분할해 반도체 소재·부품분야 경쟁력을 높인다.
 
31일 SKC는 SK엔펄스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3600억원에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SK엔펄스는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양도 대금을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확보해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