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
조강원 모레 대표는 “AMD와 협업해 AI 업계가 보다 효율적으로 차세대 AI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브래드 맥크레디 AMD 데이터센터 GPU 및 가속 프로세싱 사업 부문 부사장은 “AMD 생태계에 참여한 모레는 최적의 AI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슨 의미야
모레는 “고객들은 모레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AI 모델을 코드 변경 없이도 엔비디아 아닌 다른 업체의 AI반도체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라고 밝혔다. 모레·AMD·KT는 AMD의 GPU와 모레의 소프트웨어를 결합, KT의 AI 클라우드 위에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하이퍼 스케일링 AI 컴퓨팅(HAC)’라는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HAC가 엔비디아 GPU 서버와 성능에서 대등하다고 주장한다.
이게 왜 중요해
시장은 GPU의 대항마 만큼이나, 쿠다의 대항마를 찾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모듈라(Modular)는 미국의 대형 벤처투자사(VC) 제너럴 캐털리스트(GC)와 구글벤처스 등으로부터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모듈라가 지난 5월 공개한 AI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모조(Mojo)’가 쿠다의 대안으로 급부상해서다. 모조를 사용하면 AI 개발자가 GPU 이외의 하드웨어로 쉽게 갈아탈 수 있다는 것.
이걸 알아야
자체 소프트웨어로 답을 찾는 반도체 업체도 있다.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로크의 조너선 로스 CEO는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창업 후 6개월은 칩 설계가 아닌, 소프트웨어 설계에 전념했다”라고 말했다. 그로크는 자사 칩에서 AI 모델·소프트웨어가 구동되도록 코드를 자동 생성하는 컴파일러를 보유했다. 지난 2월 메타가 라마를 공개하자, 그로크는 이 컴파일러를 사용해 3일 만에 라마를 자사의 LPU 시스템에서 구동시켰다.
모듈라 투자를 주도한 퀜틴 클라크 GC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I 반도체 간 자유로운 호환을 가능하게 해주는 모조 같은 AI용 언어가 확산됨에 따라, 반도체 업체 간 가격·속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과 ‘AI 칩’ 손잡은 그로크 “진짜 승부, 엔비디아 아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4nm 칩을 생산하기로 한 미국의 AI 스타트업 ‘그로크’. 그로크 창업자와 더 자세한 인터뷰는 더중앙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