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실 관광공사 사장도 "문체부에서 요구가 와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19일 국감에서 자신을 낙하산이라고 칭하고, 부산을 촌동네라고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질타를 받았다.
임 의원은 이날 이 부사장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해외 출장을 다녀온 점을 지적하며 "사실상 관광공사가 이 부사장의 개인여행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이에 "저는 이분을 잘 모른다"며 "어떻게 해서 이런 직함을 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좀 잘 조사를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임 의원은 "이재환 부사장은 지난 국감 당시 본 의원이 공사의 특정 사업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고, 자신이 이를 따르지 않아 보복성 감사를 받고 있다는 취지로 본 의원을 모함했다"며 "하지만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는'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이 부사장의 뒷배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곤란한 처지를 회피하고자 국감을 이렇게 희롱하느냐"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에서 "관광공사 특정 사업 압력 행사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질의응답 과정에서 제 기억 혼돈과 불안정한 심신 상태가 결합돼 결과적으로 부정확한 답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바꿨다.
임 의원은 "이재환 부사장을 위증과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는 것과 별개로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즉각적 해임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윤덕 의원도 "국정감사가 끝나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 전혀 반성이 없다"며 "이 부사장 같은 사람이 일을 하게 될 경우 윤 정부에 피해가 많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환 부사장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종합국감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