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DL이앤씨를 주관사로 선정
전국서 최초로 ‘리츠’ 통해 추진
민간주도 보다 우수한 사업성 갖춰
23일 iH에 따르면 2030년까지 총 사업비 1조9502억원을 투입해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일대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주택을 공급하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진행한다.
iH는 지난 2021년 정부가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을 발표한 뒤 제물포 복합사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 2월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른 복합지구 지정 이후 9개월 동안 사업설명회를 3회 진행하고, 보상설명회도 가졌다.
또한 올해 8월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한 후에는 외부전문가·주민 등으로 구성한 ‘민간사업자 평가위원회’를 통해 DL이앤씨를 주관사로 ‘DL·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11월에는 주민협의체 의결로 본 협상대상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iH는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약정을 체결, 최종 민간사업자를 가릴 계획이다. iH 관계자는 “제물포역 복합사업은 주민과 시, 유관기관 등이 의견을 모아가는 거버넌스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현재 전국에서 추진 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전했다.
원도심 개발사업에 새로운 모델 될 것
iH는 제물포역 복합사업에 이 같은 사업 구조를 적용, 민간 주도 정비사업보다 우수한 안정성·사업성·신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개발 경험·노하우 발휘해 사업 추진
iH는 제물포역 복합사업에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수많은 개발사업을 진행하면 쌓은 부동산 개발 전문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국토부, 인천시 등과 공조해 복합사업의 계획 승인을 받고, 리츠 영업인가, 협의 보상 등의 절차를 밟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한다. 2025년에는 본격적으로 이주와 철거를 진행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 사업의 첫 삽을 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동암 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개발사업과 부동산 금융사업을 진행해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부동산 전문 융복합 플랫폼 회사’의 역량을 모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