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많은 30대 직장인, 고금리 시대 돈 굴리는 법
A 최씨는 부동산 자산 대비 부채가 많은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모은 목돈 대부분은 예·적금으로 묶어뒀다. 주식에도 9000만원가량 투자했다. 국내 종목에만 투자한 상황이다. 이 자금을 노후를 위해 현명하게 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금리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 부채를 줄이는 대응이 필요하다.
부천 빌라를 매도할 땐 양도세를 확인해야 한다. 최씨가 빌라를 구입할 당시 부천은 조정대상지역이었다. 따라서 해당 주택에서 2년 이상 거주해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처럼 거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면 양도세를 내야 한다.
◆ETF 활용해 분산투자 효과를=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벌어지며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를 해야 할 때다. 보유 종목을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바꿔보길 추천한다. 개별 종목 발굴이 어렵다면,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외 시장에도 관심을 두자. 미국과 일본 등 일부 선진국은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등 신흥국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해당 국가 증시에도 ETF로 투자할 수 있다.
◆금리 더 높은 예·적금으로 갈아타야=최씨는 목돈 2억을 예·적금으로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며 은행들은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해 경쟁적으로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작년 정기예금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금융사들은 자금이탈 방지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다시 고금리 정기예금 특판상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예·적금 만기일이 오기 전에 금융사의 적용 금리를 살펴 높은 이율의 상품으로 갈아탈 것을 추천한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