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키메데스는 가장 중요한 고대 수학자로 손꼽힌다. 시칠리아에서 태어나서 알렉산드리아로 유학을 떠나 뮤세이온에서 공부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활약했으며 로마군의 침공 당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르키메데스는 극한과 적분을 잘 이해하고 활용했다. 안팎으로 원을 감싸는 다각형들을 생각하여 원주율을 계산했고, 구의 표면적과 부피를 적분을 통해 구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뉴턴과 라이프니츠가 접선의 기울기를 구하는 미분이 적분의 역작용임을 발견하여 미적분학이 탄생한 바 있다. 현대 문명에서 미적분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그 시작에 아르키메데스가 있는 것이다.
사실 아르키메데스는 목욕탕을 알몸으로 뛰어나와 “유레카”를 외친 사람으로 더 유명하다. 발견의 즐거움이 얼마나 크기에 그랬겠는가. 오랫동안 고민하던 난제의 해법이 벼락처럼 선명하게 떠오른 순간 찾아오는 엄청난 희열을, 그 유레카 순간을 모든 분이 느껴보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김영훈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