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공군 소속 초계기 ‘오로라’는 동중국해 상에서 원유금수 등 유엔의 대북 제재가 위반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임무 중이었다. 그러나 곧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중국 전투기 최소 2대가 비행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중국 전투기들은 오로라의 5m 이내까지 접근했고, 사각지대로 이동하거나 여러 차례 조명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당시 오로라엔 이안 허들스턴 캐나다 공군 소장과 취재를 위해 탑승한 캐나다 매체 글로벌 뉴스의 기자들도 있었다. 허들스턴 소장은 “중국 전투기들이 오로라의 근처에서 조명탄을 발사한 처음과 달리, 나중엔 전면 인근에서 조명탄을 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린 현재 국제 공역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오로라에는 잠시 통신 결함이 발생해 본부와 연락이 끊기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우리는 중국 측에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이를 전달할 것”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