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받은 ‘(가칭)민주인권기념관 전시콘텐트, 디자인 개발 및 시공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이승만 대통령이 마치 주민을 학살한 것처럼 묘사했다. 이 보고서에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승만은 한국전쟁 중 대규모 주민 집단학살을 통해 반공주의를 강화했다’고 썼다.
또 중간보고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박정희 정권은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국민을 감시하는 정보정치를 펼쳤다’고 했다. 집권 초기 타결된 한일회담은 ‘굴욕적’이라고 평가한 뒤 ‘반대투쟁(1964년)’ 부분을 기술했다.
권성동 "완전히 좌파적 시각으로 기술"
과거 한국은 한일회담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3억 달러 무상 지원과 2억 달러 차관을 받았다. 이 돈이 산업화의 ‘마중물’이 됐단 평가를 받는다. 국제정세상 일본과 관계 정상화도 필요했다. 물론 ‘굴욕 외교’란 평가도 있다. 권 의원은 “(굴욕, 반대투쟁 등) 완전히 좌파적 시각에서 한 기술”이라고 했다.
이밖에 80년대 민주화운동이 ‘종북주의’란 비판 받는 민족해방(NL) 계열 노선의 민족자주화운동으로 확대된 것처럼 기술했다는 게 권 의원 설명이다.
입찰 변경공고 뒤 신생업체서 따내
이 장관은 “지적에 공감한다”며 “유념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잘 관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