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야구 승리! 금메달!" SNS글 올린 서영교, 하루뒤 수정

중앙일보

입력 2023.10.09 10:23

수정 2023.10.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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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축구, 야구 대표팀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하루 뒤에 이를 수정했다. 서 의원이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을 축하하며 쓴 한일전 표현을 문제 삼는 댓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일전 축구 승리! '금메달', 한일전 야구 승리! '금메달!'"이라며 "참! 잘했습니다"라고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후 게시물에는 "야구는 대만이랑 한 것"이라며 서 의원의 표현을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지난 7일 각각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치러진 한국 축구·야구 대표팀 경기를 서 의원이 모두 '한일전'으로 착각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게시물에는 "관심도 없다가 금메달이라 그러니 그렇게 티 나게 묻어가고 싶었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스포츠에 숟가락 얹지 말라", "국회의원이 한국이 어디랑 야구 경기했는지 확인도 안 하고 글을 쓴다. 반일에 미치면 이렇게 정신이 혼미해진다" 등 서 의원을 질책하는 댓글도 달렸다.


서 의원은 다음 날인 9일 오전 9시 30분쯤 해당 게시물에서 '한일전 야구 승리' 부분을 '한대만전 야구 승리'로 수정했다. 서 의원은 이 같은 항의들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5일 치러진 한일전 야구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였는데, '금메달'과 같이 적으면서 오해가 생겼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그날 한일전 축구 경기, 대만과의 야구 결승전 등 대표팀 경기들을 직접 다 챙겨봤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일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같은 날 황선홍 감독의 축구 대표팀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1로 역전승하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3연패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