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김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위키트리의 코인 보유 의혹과 성범죄 보도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여당은 김 후보자에게 별도 답변 기회를 주고 엄호하면서 야당의 질의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따졌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위키트리가 생성한 기사를 스팀잇이라는 곳에 넣고 스팀잇으로부터 어마어마하게 스팀달러(코인)를 받았다"며 "위키트리는 더 많은 코인을 받기 위해 어뷰징(조회수 조작)까지 했고, 코인을 축적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코인 지갑을 공개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가 "우리 회사는 스팀잇과 코인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거짓말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같은 당 조은희 의원은 김 후보자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친분이 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노무현 정부 당시 정상명 검찰총장은 권양숙 여사를 '형수님'이라고 불렀다. 의혹 제기 자체가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아쳤다.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민주당 문 의원을 향해 "국무위원이 될 후보자인데 답변을 틀어막으면서 끼어들지 말라고 하면 왜 불렀는가"라고 질의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에 문 의원이 "어떻게 의원이 발언하는 것을 가지고 가타부타하느냐"고 따지자, 정 의원은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키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정경희, 정경희"라며 삿대질을 했고, 정 의원은 문 의원을 향해 "야!"라고 외쳤다.
두 의원이 충돌하자 여야 의원들이 고성으로 말을 보태면서 장내 소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