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홍익표 "영수회담, 대통령 조금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중앙일보

입력 2023.09.30 16:00

수정 2023.09.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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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 “대통령께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서울광장에 있는 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 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사회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심화의 중요한 당사자 중 하나가 대통령, 정당, 국회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화는 늘 문을 열어놓고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국회, 정당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대립과 갈등 해소를 위한 물꼬를 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당에서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뜬금없는 이야기’, ‘방탄 회담’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는데, 하더라도 좀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대화가 필요하다면 대화의 형식과 수준에 대해 논의해야지 대화 자체를 비틀어 품격 없는 언어로 비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