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에 "뉴욕 현지에서 살인적인 양자 회담 일정을 소화했고, 귀국한 직후에도 민생 행보로 강행군을 멈추지 않아 과로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8~22일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은 초강행군 '폭풍외교'였다. 18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윤 대통령은 9시간 동안 9개국 정상들을 만났다. 19일에도 8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 회담을 가졌고, 20일에는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 것을 제외하고도 종일 11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했다. 21일에도 10개국 정상을 만났다. 22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이라크·세르비아 정상을 만나는 등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을 벌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연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 경제 활성화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며 "민생에 올인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쟁에서는 조금 벗어나서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연휴에도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지난달 말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명절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만큼 6일간 연휴가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명절 기간 물가 안정과 소외 계층 돌보기에 정부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거듭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