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오후 11시 30분쯤 강남구 역삼동 왕복 6차선 도로에서 흰색 그랜저 차량이 역주행하다가 길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사고 차량에는 20대 남성 운전자와 또 다른 남성 1명, 여성 1명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KBS가 공개한 현장 영상에는 사고 직후 차에서 빠져나온 남성이 부서진 부품을 줍고 다가오는 시민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비틀거리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찰이 음주 측정을 했지만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마약류 시약 간이 검사를 진행하는 등 마약 투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당시 차량에서는 마약류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