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청 윤필재, 2023 추석씨름 태백장사 등극

중앙일보

입력 2023.09.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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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에 오른 윤필재. 사진 대한씨름협회

윤필재(29·의성군청)가 추석장사 씨름대회 태백장사에 올랐다.
 
윤필재는 1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이하) 결정전에서 허선행(수원특례시청)을 3-2로 이겼다. 지난 7월 제천의병 대회에서 우승했던 윤필재는 두 달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13번째로 태백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추석장사는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윤필재는 준결승에서 노범수(울주군청)를 2-1로 제압했다. 첫 판을 밀어치기로 가져왔고, 두 번째 판에선 밀어치기로 밀려 1-1이 됐다.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 다시 밀어치기로 노범수를 무너뜨리며 결승에 올랐다.
 

15일 개막식에서 인사를 나누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과 황경수 대한씨름협회 회장.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결승전에서는 허선행에게 들배지기를 허용했다. 두 번째 판에선 빗장걸이로 허선행을 넘어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 판에서 뒤집기를 허용해 다시 1-2로 밀렸으나 네 번째 판과 다섯 번째 판을 모두 빗장걸이로 가져오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문준석(수원특례시청)과 노범수가 공동 3위, 이광석(울주군청), 김윤수(용인특례시청), 이재안(양평군청), 최원준(창원특례시청)이 공동 5위에 올랐다. 16일에는 금강장사(90㎏) 결정전, 17일에는 백두장사(140㎏) 결정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