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사이 수도권·강원도·충청권·전라권·경상권 등 대부분 지역에 30~80㎜(제주 2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강원 영동과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 전라 해안 일부 지역은 120㎜ 이상, 지리산 부근과 경북 북부는 100㎜ 이상, 제주서도 많은 곳은 80㎜ 이상 쏟아질 전망이다.
다음 주 초까지 이같이 흐리고 비 오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 주 중반부터는 아침 최저 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북쪽에서 확장 중인 차가운 성질의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 탓이다. 이 고기압이 21일에는 한반도를 완전히 덮으면서 이날 아침 기온은 18도 내외로 떨어져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기단의 변화가 시작되며 더위가 물러날 조짐이 보이고, 현재 한반도가 따뜻한 성질의 기단과 차가운 성질의 기단 경계에 머물며 비가 내리는 상태”라며 “이번 비가 지나가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속하게 되면 평년 수준(최저 13~20도, 최고 23~27도)의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