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대통령령에 따라 5년마다 개최돼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엔 북한과의 대화 기조 등을 고려해 진행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에서 전술핵무기급 위력을 가진 탄도미사일 현무-V를 비롯해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인 KF-21, 차세대 소형 무장헬기(LAH) 등 국산 개발장비 8종 27대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새로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의 타격 드론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가행진에는 미 8군 전투부대원 등 300명의 주한미군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경고와 함께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1만여명이 초청됐는데 튀르키예의 네즈뎃 야즈즈올루(94)씨, 콜롬비아의 클레멘테 퀸테로(93)씨 등 19개국 참전용사와 후손 44명,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당시 미측 대표였던 존 포스터 덜레스 국무장관의 손녀, 정전협정 서명에 참석했던 마크 웨인 클라크 유엔군사령관의 손녀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