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26만3536원, 대형유통업체를 이용하면 34만2467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2%, 6.2% 싸진 것이다.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매하는 것이 대형유통업체에서 사는 것보다 23% 저렴했다.
지난해는 평년 대비 이른 추석으로 8월의 지속된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가격이 높았고, 햇과일 역시 조기 출하에 따른 대과 감소로 가격이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9월 말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의 출하량이 늘고 있어 지난해보다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게 aT의 설명이다.
특히 금액 비중이 높은 쇠고기(양지·우둔)가 올해는 한우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소고기 우둔살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 작년보다 11.2% 하락했고, 양지 가격은 11.0% 떨어졌다.
aT 관계자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대규모로 확대하고, 670억 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농할)을 유통업계 할인행사와 연계해 할인 폭을 최대 60%까지 확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명절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 전까지 세 차례 주 단위로 주요 농축수산물의 수입 가격을 공개하기로 했다. 관세청이 이날 1차로 공개한 수입가격을 보면 농축수산물 79개 품목 가운데 18개는 1년 전보다 올랐고, 50개는 내렸다.
구체적으로 고추류(냉동·16.6%)ㆍ참깨(12.7%)ㆍ김치(2.2%)ㆍ버터(12.7%)ㆍ명태(냉장·57.5%)ㆍ붕장어(냉동·16.5%) 등이 올랐다. 들깨(-23.3%)ㆍ커피(생두·-15.9%)ㆍ소갈비(냉장·-32.5%)ㆍ닭다리(냉동·-8.3%)ㆍ오징어(냉동·-5.9%)ㆍ낙지(냉동·-13.6%)ㆍ주꾸미(냉동·-5.1%) 등이 떨어졌다. 공개 내용은 관세청 수출입통계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