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티파이는 2011년 웨슬리 응(吳培燊·42) 최고경영자(CEO)가 동료 한 명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창업한 정보기술(IT) 기기용 액세서리 전문 업체다. 지금은 전 세계 13개 도시에서 2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5개 매장을 갖췄다. 10여 년 새 임직원이 1000명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세계적 유명 브랜드와 손잡고 1만여 종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이면서 주목받았다. BTS·트와이스 등 K팝 스타와도 협업했다. 2020년 공개한 매출은 1억2500만 달러(약 1667억원)로, 2025년까지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에 맞춰 방한한 응 CEO는 “우리 제품은 ‘자기 표현’을 위한 도화지 같다”며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강력한 보호 기능을 갖춘 소재로 ‘나만의 케이스’를 완성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첨단 소재 적용도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3’에서 강력한 보호력을 갖춘 ‘울트라 바운스 케이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최대 10m 높이에서 떨어져도 스마트폰이 이상 없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