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쯤 네이버의 B 기업 종목토론방에 ‘주가가 내려가서 힘들어 본사에서 투신자살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신의 협박 글이 실제 실현될 것처럼 보이게끔 다른 네이버 계정 2개를 이용해 자신의 글에 ‘혼자 죽으면 억울하지 않냐’며 범죄를 부추기는 듯한 댓글을 달았다. 이후 댓글 창에서 원글과 댓글 게시자가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꾸며, 원글 게시자가 ‘본사에서 흉기로 칼부림을 하고 휘발유통과 라이터를 챙겨 불을 지르겠다’는 결심을 한 것처럼 꾸몄다.
경찰은 추적 수사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게시글 작성 이틀 만에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 26일 발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