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전체 여객 246% 증가
분석 결과 여름 휴가 성수기인 지난달 국제선 이용 승객은 638만3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휴가 기간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등의 영향으로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선 중 일본노선(173만3207명)과 중국노선(81만8831명)의 여객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39%, 2568%가 늘었다. 유럽 노선 이용객도 22만4785명→43만8570명으로 95.1%가 증가했다. 반대로 국내선 이용객은 259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8.1%가 감소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날아오를 때 국내 여행 수요는 뒷걸음질을 친 셈이다.
이는 주요 공항 이용 실적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하계 성수기(6월~8월)를 기준으로 국제선 중심의 인천국제공항의 여행객은 1465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하계 성수기(495만3000여명)의 세 배에 육박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크게 늘어난 여행객을 바탕으로 ‘공항운영 완전 정상화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반대로 국내 노선이 많은 한국공항공사 산하 전국 12개 공항의 지난달 여객은 645만명(22년 655만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여객은 빠르게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선 이용객이 줄어든 탓이다.
LCC 비중 34.9%로 커지고, 국제선 인기 톱 3 일본노선 차지
한편 7월 기준 국제선 여객운송 1위 노선은 인천-간사이(32만3083명), 2위는 인천-도쿄 나리타(31만6234명), 3위는 인천-후쿠오카(23만9338명)가 각각 차지했다. 인기 상위 3개 노선을 모두 일본 노선이 차지한 것이다. 국내선 여객순위 1위는 김포-제주(130만7384명) 노선이었다. 이어 김해-제주(2위. 27만1013명), 김포-김해(3위. 26만3489명)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