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횡령 혐의 수사…경찰, 권진영 대표엔 구속영장 신청

중앙일보

입력 2023.08.29 14:38

수정 2023.08.29 20:04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구속 위기에 놓였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권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권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권 대표와 함께 가수 이선희의 횡령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이선희는 2013년 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지난해 6월까지 대표로 재직하며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권 대표는 원엔터테인먼트 이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권 대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도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