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는 9일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국내 반려동물 시장을 15조원 규모로 키우고, 수출도 5억 달러를 달성하는 ‘전략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대책에서 꼽은 4대 주력 산업 분야는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다. 우선 반려동물이 먹는 펫푸드는 내년부터 가축용 사료와 구분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시장 선진국인 미국·유럽연합(EU)이 만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분류체계·표시·영양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세진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은 “사람이 먹는 식품과 비슷한 수준의 펫푸드 분류 체계를 마련해 안전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펫서비스 인력을 늘리기 위해 내년 4월에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제도를 도입하고, 동물보건사 제도를 개선한다. 반려동물 관광 친화 도시 2곳도 육성하기로 했다. 펫테크와 관련해선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스타트업에 자금·판로 지원을 돕기로 했다. 반려동물에게 펫테크를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도록 ‘원-웰페어 밸리’(가칭)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