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36분 수서역에 도착한 SRT 614 열차를 점검하던 강승빈 승무원이 방치된 가방을 발견해 역 유실물센터에 인계했다.
가방을 건네받은 최현찬 역무원은 가방 안에 지갑과 함께 현금 4800만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방의 주인을 찾기 위해 연락처를 찾던 최 역무원은 세탁소 인수증에서 주인 연락처를 발견해 즉각 연락했다.
약 30분 만인 오후 6시쯤 수서역을 찾은 가방 주인은 "이렇게 빨리 연락을 주고 가방을 찾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역무원과 강 승무원은 "큰 돈을 잃어버리고 가슴을 졸였을 고객의 심정을 생각하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