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2023.08.0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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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지금 여기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결심이다. (…) 사랑하기로 결심하면 그다음의 일들은 저절로 일어난다. 사랑을 통해 나의 세계는 저절로 확장되고 펼쳐진다. 그러니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길. 기뻐하는 것을 더 기뻐하고, 사랑하는 것을 더 사랑하길.

 
김연수 소설집 『너무나 많은 여름이』에서. 어머니의 죽음 이후 상실감에 빠진 화자는 한 일본인 철학자가 암 투병 중 동료와 나눈 편지를 보고 위안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