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에서 열리는 잼버리 개영식에서 88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83명은 온열 질환으로 잼버리 내 병원에서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다. 5명은 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보여 원광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개영식이 시작할 무렵 기온은 28도 내외였다.
소방 당국은 개영식이 끝날 때쯤 여러 명이 쓰러지자,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조직위원회에 부대 행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긴 시간 동안 높은 열기에 노출되면서 온열질환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단순 탈진으로 크게 다친 참가자들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