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주최하는 지구촌 최대 청소년 야영 축제이자 문화 교류 행사다. 이날 공식 야영 시작을 알리는 개영식에는 전세계 158개국 4만300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카우트 복장을 하고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스카우트 행사에서 최고의 예우를 표현하는 '장문례'를 거쳐 식장에 입장했다.
초등학생 시절 스카우트 활동을 했고 지난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로 추대된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선배 스카우트로서 새만금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저 역시 어린 시절의 스카우트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응원했다.
이어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국가에 대한 헌신적 자세는 여러분을 훌륭한 사회의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책임감과 봉사 정신이 충만한 여러분이 서로 힘을 모아 연대할 때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자유롭게, 평화롭게, 번영하는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연대의 장"이라며 "스스로 노력으로 미래를 성취해나가는 대원, 친구와 동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 내미는 멋진 스카우트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마치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참석자들과 함께 각자의 꿈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사회자의 "드로우 유어"(Draw Your) 선창에 맞춰 "드림스"(Dreams)를 외치며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윤 대통령 부부는 스카우트 대원들과 악수를 하고 셀카를 찍으며 환영에 보답한 뒤 행사장을 나섰다.
이날 개영식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밥 포펑다데이 파푸아뉴기니 독립국 총독 부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관영 전북지사 등 정부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또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앤디 채프먼 세계스카우트이사회 의장, 생존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베어 그릴스(본명 에드워드 마이클 그릴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