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CCO는 자동차 업계 전문가다. 미국 포드를 거쳐 2019년부터 한온시스템 대표이사를 지냈다. SK온 측은 “성 CCO는 포드 재직 경험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에 제품을 납품하는 한온시스템에서 최고경영자까지 지낸 만큼, CCO 직책에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데다 경쟁 환경 역시 눈코 뜰 새 없이 변화하니, 즉각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일손이 필요해서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 송호준 전 삼성SDI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업계 내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양극재 밸류체인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삼성SDI는 최근 글로벌 안전·기술센터 담당임원인 박재범 상무를 외부 영입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임원은 물론 직원급 영입도 활발하다. 경력직 채용 시장에서는 ‘배터리 업계만 사람을 뽑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사세를 빠르게 키우고 있는 SK온의 경우 2021년 말 1512명이던 직원 수가 지난해 말에는 2981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SDI(에너지 부문)는 9300명→9904명, LG엔솔은 9564명→1만1080명으로 각각 직원 수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