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병문안 다녀오다가…8t 트럭 들이받고 숨진 모자의 비극

중앙일보

입력 2023.08.01 18:07

수정 2023.08.01 18:16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부친 병문안을 다녀오던 아들과 그의 어머니가 되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나란히 숨졌다.
 
경남 진주시 명석면 오미리 3번 국도에서 산청 방면으로 주행하던 1t 트럭이 1일 낮 12시 30분께 8t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8t 트럭은 3차선과 갓길 사이에 정차하고 있었다. 

사고현장. 사진 독자 제공

교통사고 현장. 사진 경남소방본부 자료. 연합뉴스

 
이 사고로 1t 트럭 운전자 60대 남성 A씨(60)와 동승자인 모친 B씨(83)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모친과 함께 진주 한 병원에 치료받고 있던 부친을 병문안하고 되돌아오는 길에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부친도 최근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8t 트럭 운전자는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 해당 지점에 정차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