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가 1일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 야구공원에서 개막한다. 1967년 4월 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시작된 대통령배는 반세기 넘게 이어지면서 역사와 전통을 갖춘 고교야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사이 고(故) 임신근을 시작으로 박노준과 선동열·김동수·박용택·추신수·강백호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올해 대통령배에는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미래의 주역들이 총출전한다. 특히 마산용마고 오른손 투수 장현석과 장충고 왼손 투수 황준서가 최대어로 꼽힌다.
키 1m90㎝, 체중 90㎏의 체구를 자랑하는 장현석은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던지는 초고교급 에이스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 6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는 안정적인 제구력은 물론 낙차 큰 커브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까지 겸비했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황준서도 만만치 않다. 키 1m87㎝, 체중 80㎏의 황준서는 커브와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각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3~4위 이내에 입상한 학교만 이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초반부터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