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패 연루설’ 로켓군 사령관 교체

중앙일보

입력 2023.08.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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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휘부를 상대로 반부패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진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사령관을 교체했다. 로켓군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하는 ‘전략적 억지력’의 핵심에 있으며, 중국군의 대만 무력시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31일 베이징에서 인민해방군 창건일(건군절)을 하루 앞두고 시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해방군 상장(대장) 진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왕허우빈 전 인민해방군 해군 부사령관이 새 로켓군 사령관으로 임명됐고, 남부전구(戰區) 출신 쉬시성이 로켓군 신임 정치위원으로 임명됐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감찰위원회가 로켓군 사령관인 리위차오 상장과 그의 전·현직 부관인 장전중 전 로켓군 부사령관, 류광빈 현 부사령관을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SCMP는 “시 주석이 (한 부대에서) 사령관과 정치위원이 동시 교체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