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표된 2023년 포브스 대만 상위 50대 부자(Forbes Taiwan’s 50 Richest) 명단에서 배리 램은 자산 가치 56억 달러로 9위에 머물렀다. 그런데 3개월 만에 자산 가치가 무려 41억 달러나 뛰어 단숨에 대만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3개월간 배리 램과 콴타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 엔비디아가 택한 파트너
그러나 최근 몇 년간 PC 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침체가 본격화하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용 네트워크 솔루션 ▲스마트 홈 ▲스마트 헬스케어 ▲IoT ▲AR/VR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사업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실제로 콴타의 주가는 AI 컴퓨팅 기술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지난 5월 열린 ‘컴퓨텍스 2023’ 기조연설에서 QCT를 주요 파트너로 소개하며 고공행진 하기 시작했다. QCT는 오는 8월 다양한 가속 컴퓨팅 요구를 충족하는 엔비디아의 MGX 설계를 적용한 제품을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배리 램’ 깊이 들여다보기
1949년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직후 국공 내전을 피해 부모와 함께 상하이에서 홍콩으로, 홍콩에서 대만으로 이주했다. 어렵고 가난한 환경에도 학업에 열중해 국립대만대학 전기공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열심히 컴퓨터를 배워 1988년, 동업자와 함께 콴타 컴퓨터를 창업했다.
창업 당시 주위에서는 노트북보다 전망이 밝은 데스크톱을 하라는 조언이 넘쳐졌다. 그러나 10년 동안 뚝심 있게 ‘노트북’이라는 한 우물만 팠다. 외부와의 연락도 거의 단절해 초기에는 그와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콴타 컴퓨터의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 노트북을 메고 고객들을 찾아다녔다고도 한다. 이러한 노력은 서서히 빛을 발해 1997년 델(Dell)로부터 거액의 수주를 따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노트북 OEM 분야 최강자로 올라선다.
배리 램은 ‘거북이 철학’으로도 유명하다. 직원들에게 본인을 거북이라고 생각하고, 토끼가 아닌 스스로와 경쟁한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라고 조언했다는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창업 당시 주위에서는 노트북보다 전망이 밝은 데스크톱을 하라는 조언이 넘쳐졌다. 그러나 10년 동안 뚝심 있게 ‘노트북’이라는 한 우물만 팠다. 외부와의 연락도 거의 단절해 초기에는 그와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콴타 컴퓨터의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 노트북을 메고 고객들을 찾아다녔다고도 한다. 이러한 노력은 서서히 빛을 발해 1997년 델(Dell)로부터 거액의 수주를 따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노트북 OEM 분야 최강자로 올라선다.
배리 램은 ‘거북이 철학’으로도 유명하다. 직원들에게 본인을 거북이라고 생각하고, 토끼가 아닌 스스로와 경쟁한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라고 조언했다는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