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은 KT전을 앞두고 "뷰캐넌이 일어났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을 부득이하게 바꾸게 됐다. 장필준이 대체선발이다. 상태를 좀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뷰캐넌은 통풍이 있어 지난 6월에도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걸렀다.
박 감독은 "예전에 손가락이었는데 이번엔 무릎이 좋지 않다. 안 좋아질 때는 며칠 증세가 갈 수 있다. 아침에는 걷는 것도 힘들 정도였는데, 병원에 다녀온 뒤 지금 상태가 나아졌다. 내일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준비된 상황이 아니라 장필준도 선발 준비를 한 채 마운드에 오르는 건 아니다. 구원투수들을 활용한 불펜데이로 꾸릴 수 밖에 없다. 장필준은 선발 경험이 있고, 올 시즌 전에 선발 후보로 준비하기도 했지만 2번 선발로 나온 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구원투수로 1이닝을 던졌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는 괜찮았다. 갑자기 이런 상황이라 장필준도 준비가 안 된 상태다. 중간으로 계속 준비했기 때문에 오늘은 여러 투수를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전반기 막판 3승 1패를 거두면서 반격을 노렸던 삼성으로선 아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야수진은 다행히 재정비가 됐다. 박 감독은 "김지찬은 올스타 휴식기 거치면서 2~3일 전부턴 좋아져서 오늘 선발로 나간다. 구자욱도 수비를 할 수 있어 지명타자 기용폭이 넓어졌다. 오늘은 김재성이 지명타자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전반기보다는 나을 것 같다. 선수들이 돌아왔고, 불펜투수들도 막바지엔 좋아졌다. 안정적인 추세가 될 듯 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