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집중호우 피해복구 역량 집중…무이자자금 3000억 지원

중앙일보

입력 2023.07.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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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중간) 농협중앙회장이 17일 전북지역을 방문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와 지역 농·축협에 대해 3000억원 규모의 무이자 재해자금을 비롯한 적극적인 복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농협에 따르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전날부터 큰 피해를 본 전북·충남·충북·경북 등을 찾아 현장 의견을 청취한 뒤 범농협 차원에서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농협은 피해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무이자 재해자금 3000억원 지원을 비롯해 ▶범농협 및 임직원 성금 30억원 지원 ▶병해충 약제 최대 50% 할인 및 공동방제 대행 ▶침수농기계무상수리 및 양수기 공급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계약 농가 경영비 보전 ▶축사 긴급방역 및 축산자재 긴급지원 등을 실시한다.
 
집중호우 피해 농가당 최대 1000만원의 무이자 대출, 금리우대 및 이자납입 유예 등의 금융지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침수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구호키트와 생수·라면·담요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도배·장판도 교체하는 등 직접적인 생활안정 지원도 실시한다.


이성희 회장은 “농업인의 삶의 터전과 애써 키운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