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과 제주도는 이날 신양섭지해수욕장에서 연안 정화 활동을 벌였다. 정화 활동엔 주황색 단체복 조끼를 입은 중앙그룹 임직원 40여 명을 비롯해 신양리 주민, 제주도 공무원 등 모두 90여 명이 함께했다. 양손으로 한가득 구멍갈파래를 들어 옮기던 안유림 중앙홀딩스 부장은 “이런 해조류가 냄새나는 쓰레기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안 정화 활동은 중앙그룹의 환경 보호 사회공헌 움직임인 ‘그린 메신저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 2021년 6월 중앙그룹과 제주도가 업무협약을 맺은 후 3년째 이어 오는 캠페인이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해양 쓰레기가 관광객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제주만의 문제라고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중앙그룹은 휘닉스제주를 통해 ‘바다쓰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휘닉스제주 투숙객에게 해양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키트를 제공하고, 투숙객이 쓰레기를 주운 후 촬영한 사진 등으로 ‘바다쓰담’ 활동을 인증하면 친환경 텀블러를 선물한다.
인채권 중앙홀딩스 사장은 “제주 바다에 매해 2만t 이상의 해양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들었는데 이를 줄일 수 있도록 제주도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