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11일)을 앞두고 유통·식품 업체들이 일제히 닭고기 할인 행사를 열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정부는 최근 상승세인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삼계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1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닭고기 소매가격은 ㎏당 6385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5609원보다 13.8% 올랐다. 지난달 ㎏당 평균 닭고기 소매가격과 도매가격도 1년 전과 견줘 12~13% 상승했다.
두 자릿수로 오른 닭고기 가격
행사 카드로 결제 시 40%까지 할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생닭 10만 마리를 준비해 1㎏ 내외의 하림 1등급 토종닭을 GS페이 결제 시 9800원에, 하림닭볶음탕 1㎏을 7800원에 각각 판매하는 초복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도 13일까지 서울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지점에서 ‘하림 영계 자연신록(9호)’을 580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 CU는 이달 초부터 초복을 위해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1만1900원)과 ‘팔도한끼 보양 삼계죽’(6500원), ‘통고기 보양 닭칼국수’(6900원) 등을 선보였다.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은 지름 30㎝ 용기에 2XL 크기 통닭다리 2개가 들어가 있는 1.2㎏의 대용량 상품으로 멥쌀과 인삼, 마늘을 넣었다.
맘스터치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최대 4500원 깎아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가정간편식(HMR) 전문 쇼핑몰 ‘BBQ몰’에서 ‘BBQ 복(福)삼계탕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삼계탕 5팩으로 구성됐다.
6년근 홍삼 들어간 프리미엄 삼계탕도
프리미엄 제품도 등장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삼계탕’을 내놨다. 정관장 6년근 홍삼과 대추 등 7가지 재료를 기본으로 국내산 닭고기를 끓여낸 HMR 제품이다.